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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사, 열악한 근무여건에 이직 잦다

관리자 2013-05-09 00:00:00 조회수 222


 
복지부, 전국보육실태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열악한 근무 여건 탓에 어린이집 교사의 이직률이 높고 평균경력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2년 전국보육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은 하루 평균 9시간 28분을 근무하고 월평균 155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조사 대상 어린이집 4천곳의 보육교사 2만3천여명 중 전문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가 75.5%나 되는 점에 비춰 만족스러운 처우는 아닌 셈이다. 

특히 가정 어린이집 보육교사 급여는 월평균 115만원에 불과했다. 가정 어린이집은 호봉제도를 운영하지 않는 곳이 많고, 평균 재직기간과 호봉간에도 2년 이상 차이가 났다. 

보육교사의 연월차 휴가는 연평균 9일에 그쳤다. 특히 산전·후 휴가를 쓸 수 있다는 교사는 64.6%, 육아휴직이 가능한 경우는 58.4%로 각각 조사됐고 나머지는 보장 여부를 모른다거나 쓸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같은 근무 여건 탓에 조사에 응한 보육교사 27.6%는 2011년 한 해 동안에 직장을 그만둔 적이 있었다. 

어린이집을 그만둔 보육교사의 10%는 출산과 육아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직이 잦아 보육교사의 평균경력은 4.5년으로 짧은 편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 보육정책과의 유정민 사무관은 "어린이집 보육교사 다수가 비정규직이어서 산전후 휴가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교사와 아동의 안정된 관계가 필수적인 영유아 보육에서 교사가 자주 교체되면 아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복지부와 육아정책연구소는 "여전히 열악한 보육교사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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