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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따라 반항의 이유와 대처 방법이 달라요

관리자 2020-08-25 11:31:10 조회수 738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DRW00001c30168d.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pixel, 세로 30pixel

 

나이에 따라 반항의 이유와 대처 방법이 달라요

미운 세 살, 죽이고 싶은 일곱 살. 엄마들은 아이들이 이맘때만 되면 하루에 열두 번도 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진다. 그러나 아이들의 반항은 잘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 이때를 잘 넘기면 창의력과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다.

만 세돌이 된 기현이가 요즘 제일 자주 쓰는 말은 싫어”. 이빨을 닦자고 해도, 어른들한테 인사하라고 해도, 뭐든 하자고 하면 싫어로 일관한다. 거기다 떼를 쓰며 혼자 하겠다고 덤벼 집안을 어지르고 물을 엎지르고, 그러다간 넘어지거나 부딪쳐서 다치기 일쑤.
참다못한 기현이 엄마 안선주 씨(32·서울 상도동)는 급기야 회초리를 하나 장만해 엄마 말을 안 들을 때마다 `맴매`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아봤지만 헛수고다. 회초리는 들 때뿐,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말썽을 부리고 싫어를 메들리처럼 외쳐댄다.
흔히 말하는 미운 세 살을 경험하는 안씨. 말 잘 듣고 얌전했던 아이들도 약속이나 한 듯 때가 되면 `웬수` 소리가 나올 만큼 지독하게 말을 듣지 않는다.
우리는 사춘기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발달 과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사춘기 청소년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뭐든 포용하며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나 사춘기는 발달 과정의 수많은 반항기 중 하나일 뿐, 사춘기 전에 우리 아이들은 여러 번의 작은 사춘기를 경험하며 매번 엄마의 관심과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

첫 번째 반항

걸음마 시작한 첫돌 아이

저 넓은 세상을 향해 걷고 싶어

첫돌이 지나고 두돌 사이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들은 첫 번째 반항기를 갖는다. 엄마들은 흔히 아이가 걸음을 떼며 아장아장 걷는 것이 엄마를 향해 오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학자들은 엄마의 뒤편, 즉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발을 옮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스스로 발걸음을 떼었다는 사실에 스스로 만족해하며 자신감을 경험하고 더 많은 것을 보게 되면서 호기심으로 가득 찬 아기는 엄마의 주의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뭐든 만지고 기어오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두 발로 걸으면서 손이 자유로워지게 돼 힘 자랑하듯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고집을 부린다. 그러나 이때는 아무리 발버둥치고 장난을 쳐도 엄마가 번쩍 안아 올리거나 조금만 제지를 가하는 것으로도 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넘어가는 예가 많다.

엄마, 이렇게 해주세요

특별히 성격이 까다롭고 건강에 문제가 없는 한 아이들의 반항은 재롱으로 받아들이자. 아이의 안전에 해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한다.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만지기 위해 열심히 걸음마를 하는 아이의 만족을 충분히 채워주면 자신감이 생기고 호기심도 왕성해진다. 그러나 귀엽다고 아이의 요구를 다 받아주는 것은 좋지 않다. 엄마의 판단에 따라 단호히 거부할 때를 구별해 안 되는 일은 엄하게 훈계하는 것도 필요하다. 말로 설득하는 것은 아직 이르고 엉덩이를 가볍게 때린다거나 무서운 표정이 효과적이다.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이 시기 아이는 자신의 놀이에 빠져 있다가도 엄마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불안해하고 엄마를 부르며 존재를 확인한다. 사고체계가 완성되지 않아 눈에 보이지 않으면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엄마만 찾고 떼를 쓴다고 야단쳐선 안 된다. 아직은 아이가 엄마와 신뢰감을 형성하는 단계,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아이가 알 수 있도록 신체접촉과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주면 아이의 성격이 밝아진다.

두 번째 반항

미운 네 살

난 남과 다르고, 힘도 제법 생겼다고요

만 세돌 전후의 서너 살 아이들은 두 번째 반항기를 경험한다. 학자들은 이 시기를 `자율성과 독립심 개별화의 시기`라고 부른다. 아이들은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고 자기 주장을 내세우며 개성을 형성하는 시기인 동시에 부모의 통제, 감독, 지도를 통해 자기 절제 능력을 획득하는 중요한 때이다. 사람은 이때 옳고 그름